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문단 편집) == 탐구 == * 시대극을 표방했으며 이를 통해 역사고증이라는 같은 부류의 작품들이 비껴가기 어려운 문제를 어느 정도 비껴가려 하였고, 실제로도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 그러나 다른 부분은 그냥 넘길 수 있을지 몰라도, 해적에서 풍자되고 묘사되는 여러 시대적 배경이나 양상이 실제 역사에서의 대상에 대한 평가와 크게 상반되거나 왜곡되었으며, 그 자체가 스토리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사실관계에 밝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 상당히 [[조선까]]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석 자체가 상당히 조선 건국 비하, 고려 미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다만 이것이 단순히 요동에 대한 민족주의적 향수나 과거 식민사관의 잔재인지[* 이게 사실이라면 이 영화 제작진들과 감독은 드라마 [[조선구마사]]처럼 수많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역사적 사실을 전파하려고 한 셈이 된다.], 역사에 대해 무지해서 그런지, 캐릭터들 사이의 인과 관계에 따른 풍자적 장면인지는 견해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풍자적인 장면이라면 악당들이나 멍청해 보이는 캐릭터에게 조선까적인 성향을 보여야지 정의로운 주인공이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으니 풍자적일 거라는 의견은 거리가 매우 멀어 보인다.] * 시작부터 장사정이 [[위화도 회군]]을 신랄하게 까거나 가담한 인물들은 죄다 한통속 챙기려는 소인배로 그린다. 이성계의 4불가론에 대해서도 악의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 이성계가 4불가론을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작은 나라로써 큰 나라를 거스르는 것은 불가하다(以小逆大不可)는 말을 예의가 아니라고 말한다. 나중에 조선 내 중화주의가 더욱 커지면서 이렇게 선전된 부분도 없지 않으나 본래 이 말은 단순히 국력이 강한 나라와 전쟁하는 것은 무모하다는 뜻일 뿐으로, 당시 국제정세를 생각해 보면 이는 당연한 전략적 판단이다. 우리나라가 지금 당장 '''미국이나 중국이랑 전쟁을 한다면 이길 수 있을까?'''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거스르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이런 무모한 일을 하지 말자는 것이지 장사정이 비꼬았던 것 같이 그런 문제가 아닌 것이다. 또한 조선 역시 '''이성계 집권 당시에는 명과 엄청난 신경전을 벌일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다.''' 그런 이성계가 '''사대주의를 내세우면서''' 회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겠는가? 심지어 이것만 까는 것도 아니고 그 직후 다른 3가지 이유도 고작 그런 거 갖고 전쟁을 안 하냐는 식으로 깐다.] 이처럼 조선에 대한 멸시적인 시선이 영화 내내 이어지더니 나중에는 아예 유교만 숭배하고 불교를 탄압하는 또라이들이 나라를 차지했다고 대놓고 깐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역사적 맥락을 판단하지 않고 과장되거나 왜곡된 현대의 시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하는 시각도 있고 진지한 사극도 아닌데 왜 그렇게 보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캐리비안의 해적이 역사왜곡이건 어쩌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적에 유달리 강한 고증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무리수라는 것이다. 그러나 스토리의 주요 인물 중 하나가 영국 해군이라는 것 외에는 아예 역사적 사실과 완전히 상관없이 전개된 캐리비안의 해적[* 그나마도 2~3편은 영국 해군 대신 [[영국 동인도 회사]]를 모티브로 삼은 [[가공의 기업]]인 [[동인도 회사(캐리비안의 해적)|동인도 무역회사]]가 주적으로 나온다.]과 달리 해적은 스토리의 중심 축에 강한 역사적 상황이 관여되어 있다는 점에서 비판할 구석이 존재한다. 영화 해적에서 나타나는 역사왜곡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기에는 스토리와 너무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영화 해적에서 나타나는 역사왜곡의 문제점은 실존 인물들의 사상과 평가 자체를 뒤틀어버린다는 점에 있다. * 의상, 도검, 화약무기, 선박 등등 기술적 세부적인 부분에서 애당초 대놓고 코믹 퓨전 판타지 시대극을 만들겠다고 천명한지라 대부분 고증 자체를 신경 안 쓰고 17세기의 카리브해 해적을 연상시키는 소품들을 대량 사용하였다. 다만 작품 전체적으로 역사보다는 재미를 추구했기 때문에 고증에 신경 쓸 필요는 적은 편이다. 물론 아무리 시대극이라도 지나치게 고증을 무시하면, 즉 역사적 지식이 없는 인물이라도 이질감을 느낄 정도로 무시한다면 문제긴 하다. * 실제 명나라에서 하사한 국새는 거북 모양이지만 극중 명나라가 준 옥새는 현대 대통령의 국새처럼 봉황 모습을 하고 있다. * 여말선초 시대인데 등장하는 배는 죄다 중국식 [[정크선]], 그것도 복선이며, [[http://www.tving.com/vod/player/S005749041|영상]] 2분 17~20초 부분을 보면 각종 장면에서 잠깐잠깐 배경에 나오는데, 배에 설치한 대포가 서양식 대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포들이 동양에 도입된 것은 훨씬 뒤인 16~17세기 서양인들이 중국, 동남아 지역에 조금씩 나타나면서 도입된 것이라 시대가 안 맞는다. 또한 영상의 2분 27초에는 손예진이 쇠뇌를 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방아쇠를 당기는 것으로 보아 궐장노인데 연노식 탄창이 달려있다.[* 루신 저, '삼국지 사실과 허구를 말하다'라는 책에 비슷한 형태의 쇠뇌 삽화가 나오지만 이 책 자체가 고증면에서 많이 안 좋은 책이다. 해당 삽화도 오스프리 고증도를 군데군데 어레인지한 것이다.] * 조선 수군의 고증은 꽤 잘 되어있다. 우선 당대 여말선초 수군은 누전선과 과선 주력으로 사용했는데, 영화에서도 이를 잘 고증했다. 특히 누전선의 특징인 배 앞과 뒤, 두 부분에 설치한 망루를 잘 구현했다. 다만 당대 경번갑을 입은 장교들은 고증에 맞지만, 정작 병사들은 정체불명의 투구와 가죽 갑옷을 입었다. * 복식 고증은 대놓고 무시하지는 않았지만, 여월의 복식 중 특히 안쪽에 입고 있는 하얀 옷은 ~~르네상스 피렌체 사람인 [[에지오]]가 암살자가 되기 전 복장과 비슷하다~~ 캐리비안의 해적 등에 나오는 서양의 [[블라우스]]에 가깝게 제작되는 등 꽤나 퓨전이 이루어진 형태를 하고 있다. 그래도 시대는 많이 앞섰지만 어쩌면 구한말 서구권의 블라우스의 영향을 받아 제작된 해녀복 [[http://jeju.grandculture.net/Contents/Index?contents_id=GC00700772&local=jeju|물적삼]]을 참고한 것일지도 모른다. * 예고편에 나온 [[혹등고래]]의 크기가 말도 안 되게 과장되었다. 혹등고래는 약 15m까지 자라는데, 영상에 나온 크기는 무슨 [[흰긴수염고래]] 급 초대형 고래다. 물론 바다에서 고래가 뛰쳐나오는 씬이기에 과장돼 보일 수도 있지만, 포스터나 컨셉아트에서 고래의 크기는 대왕 고래급으로 묘사된다. * 한상질이 명나라에서 조선이라는 국호를 허가받는 장면에 등장하는 성지(聖旨, 황제의 칙령서)[* '東夷之號, 惟朝鮮之稱美, 且其來遠, 可以本其名而祖之。 體天牧民, 永昌後嗣。 동이(東夷)의 국호(國號)에 다만 조선(朝鮮)의 칭호가 아름답고, 또 그것이 전래한 지가 오래되었으니, 그 명칭을 근본하여 본받을 것이며, 하늘을 본받아 백성을 다스려서 후사(後嗣)를 영구히 번성하게 하라.'라고 쓰여 있다. [[http://sillok.history.go.kr/id/kaa_10202015_001|실록 기사]] ]의 연도가 '洪武一三九二年壬午年(홍무 1392년 임오년)'으로 되어 있다. 의도한 표기인지 모르지만 당시 동아시아에선 당연히(...) 서기로 연도를 세지 않았다. 명나라 초대 황제 홍무제의 연호에 맞추려면 '洪武二十五年(홍무 25년)'이 옳다. 월일까지 쓰려면 '洪武二十五年閏十二月初九日(홍무 25년 윤12월 초9일)'. * '一三九二年'이라는 표기에도 문제가 있는데, 오늘날의 아라비아 숫자 표기법과는 달리 위치적 기수법이 없었으므로 1392년을 의도했다 한들, '(一)千三百九十二年((일)천삼백구십이년)'과 같이 쓰는 게 옳다. * [[육십갑자]]도 틀렸는데, 서기 1392년은 임오(壬午)년이 아니라 임신(壬申)년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